주러 한국대사관에 있던 신연성 참사관이 외교부 대변인 물망에 올라
주러 한국대사관에 있던 신연성 참사관이 외교부 대변인 물망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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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0.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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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외시 8기) 전 대변인이 최근 제2차관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외교통상부 대변인 자리에 누가 앉게 될까. 대변인은 차관보급인 데다 고위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직이다. 일단 외교부는 대변인을 오는 12월 정기 인사 때, 그리고 가급적 공보관(현 홍보관리관) 출신 가운데 대변인을 낙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변인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신정승(9기) 뉴질랜드대사, 신연성(11기) 요르단대사, 심윤조(11기) 포르투갈대사, 김숙(12기) 북미국장 등이다.

신정승 대사는 아시아태평양국장을 지낸 ‘아시아통’이며, 부드러운 대인 관계와 공보관을 지내면서 쌓은 언론 감각으로 대변인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신연성 대사는 러시아 참사관 출신으로 경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능력이나 업무 스타일에서 대변인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국제경제국 심의관을 지내던 2001년 ‘명태·꽁치 파동’ 때 언론과 접촉한 일은 있지만, 공보와 직접 관련된 부서에서 일해본 적이 없다는 게 취약점으로 꼽힌다.

심 대사는 일본을 담당하는 동북아1과장 출신이면서도 이례적으로 북미국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경험이 장점이지만, 공보 업무를 해보지 않은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직 국장 중에는 김 국장이 유일하게 거명된다. 그는 북미국장으로 있으면서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을 무리없이 매듭지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히지만 공보 업무를 해보지 않았다는 게 역시 약점이다.

이밖에 공보관을 지낸 이호진(8기) 헝가리대사, 장철균(9기) 재외국민영사담당대사, 석동연(10기) 중국정무공사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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