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영 TRC코리아 대표의 러시아 비즈니스 조언 2탄 '글로벌마켓에서 창업한다'
강남영 TRC코리아 대표의 러시아 비즈니스 조언 2탄 '글로벌마켓에서 창업한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12.1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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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용노용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고용부 지원을 받아 해외에 취업한 사람은 지난 11월 말 기준 3295명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65.7% 증가했다. 2014년(1679명)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두 배가량 늘었다. 

이들이 해외 취업을 거쳐 스스로 자립하기 위해 창업을 선택할 경우, 그 길을 제시하는 책이 나왔다. 러시아 비즈니스만 20년 이상을 한 강남영 TRC코리아 대표의 '나는 100배 큰 글로벌 마켓에서 창업한다' (강남영 지음, 이상희 감수, 라온북, 1만3800원)이다.

강 대표는 청년들에게 “70억 세계 인구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라”며 “좁고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헬조선`을 외치는 2030 청년들이 향해야 할 곳은 공무원 시험이나 대기업 공채가 아니라, 규모와 인구만큼 더 좋은 기회가 있는 글로벌 마켓”이라고 말한다.

LS산전 시스템사업본부 해외기술기획 담당, 삼성중공업 모스크바 주재원 등을 지낸 강대표는 2001년 10월 TRC코리아라는 수출 회사를 창업, 대 러시아 수출과 러시아 컨설팅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글로벌 시장 개척 전문기업(GMD·Global Market Developer)으로 선정됐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세가지다.
1) 진정한 글로벌화는 현지화다. 글로벌 마켓에 도전하는 많은 사람이 낮선 언어와 땅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이 낮설어함은 바이어도 마찬가지이니, 지레 두려워 말라고 충고한다. “바이어와 원활히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법은 어렵지 않다. 바로, 내가 그 나라에 익숙해져, 벽을 허물고 다가가면 된다”고.

2) 현지에서 원하는 아이템과 기술을 분석한다. 국가마다 가지고 있는 기술적 특이성이 있다. 이를 잘 파악하면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다. 예컨데, 러시아는 원천기술과 기초기술이 발달했지만 상용화 기술은 미약한 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원천기술은 약하지만 응용 및 생산기술은 강하다. 그래서 러시아의 수준을 잘 알면 기업간 협업을 할 수 있는 컨설팅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안정된 틀을 버리고 해외를 택한만큼 자유를 즐겨라. 해외서 창업한 사람은 대부분 안정된 틀을 깨고 자유를 위해 도전한 사람들이다. 그러니 불안함에 대한 두려움을 씻고 노예가 아닌 인생의 주인으로 살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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