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쏠라리스, 러시아 시장서 처음으로 판매 1위 고지에/ '국민차'로
현대자동차의 쏠라리스, 러시아 시장서 처음으로 판매 1위 고지에/ '국민차'로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1.17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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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전략 차종인 '쏠라리스'(한국명 엑센트)가 러시아 시장에서 처음으로 '베스트셀링 카'에 올랐다.

 16일 유럽기업인연합회(AEB)에 따르면 현대차 쏠라리스는 지난해 러시아서 9만380대가 팔려 현지 판매 차종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그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했던 현지업체 아브토바즈의 라다 '그란타'(8만7726대)를 2위로 밀어냈다. 3위는 기아차 '리오'(한국명 프라이드).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8만7662대가 팔려 현지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 공장(HMMR)에서 생산되고 있는 쏠라리스는 현지 맞춤형 소형 세단이다. 2011년 출시후 연간 기준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란타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연속 1위를 차지하는 동안 쏠라리스는 2위를 지켜왔다.

쏠라리스의 인기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다. 현지 극한의 낮은 기온을 감안해 전면 윈도우 글라스 열선, 워셔 노즐 히팅 기능, 대용량 배터리, 4.6L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 윈드실드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을 적용해 인기 고공행진을 타고 있다. 

러시아 승용차 시장은 저유가와 통화약세 등으로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4년연속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1% 감소한 142만대를 기록했다. 유럽기업인연합회는 올해 러시아 승용차 시장이 146만대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신형 쏠라리스와 리오 등 신차 효과를 극대화해 현지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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