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혁명 100주년, 그때를 영화로 되돌아보는 시간/28일부터 서울 시네마
러시아 혁명 100주년, 그때를 영화로 되돌아보는 시간/28일부터 서울 시네마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2.27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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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러시아혁명을 영화로 재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28일부터 서울극장 내 서울아트 시네마에서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와 함께 ‘러시아혁명 100주년 특별전: 혁명과 영화’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 역사와 영화사에 대한 지평을 넓혀 줄 11편의 작품이 준비됐다.
막심 고리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프세볼로드 푸도프킨 감독의 혁명 3부작 중 하나인 ‘어머니’(1926),
푸도프킨과는 차별화한 변증법적 몽타주 미학을 선보인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 감독의 ‘전함 포템킨’(1925),
지가 베르토프 감독이 자신의 영화 철학 ‘키노-아이’ 스타일을 가장 잘 구현한 ‘카메라를 든 사나이’(1929) 등이다.
모두 러시아 영화사의 초창기를 장식한 거장들의 대표작이다. 
볼셰비키 혁명 10주년을 기념해 예이젠시테인 등 구소련 영화인들이 뭉쳐서 만든 ‘10월’(1928)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

현대적 시각에서 본 작품도 있다. 
역사를 다시 기억하기 위해 예술가의 시선을 빌려 알렉산드르 미타(84세) 감독이 만든 최신작 ‘샤갈-말레비치’(2014),
볼셰비키 혁명에 섞일 수 없었던 러시아 내부의 타자를 다룬 ‘혁명의 천사들’(2014) 등이다. 

러시아서 온 예브게니 마이셀 영화평론가는 ‘지가 베르토프의 영화 미학’을 주제로 강의하고, 개막작 ‘전함 포템킨’은 피아니스트 강현주의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8000원. 참고: www.cinematheque.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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