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8, 러시아서 예약 판매 첫날 2만대를 넘기는 등 큰 인기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8, 러시아서 예약 판매 첫날 2만대를 넘기는 등 큰 인기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4.06 0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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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8'이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는 러시아에서 예약판매 첫날 2만대를 넘어섰다. 이 물량은 전작 갤럭시S7의 예약판매 첫날 물량보다 3배 많은 것이다. 

현지 언론들도 '갤럭시S8'이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뒤 예약판매에서 첫날만 2만대가량 나갔다고 전했다.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MTS에서 갤럭시S8을 사전구매한 이들은 전작보다 10배나 많았다. 대형 전자 리테일업체 '스뱌즈노이'는 갤럭시S8 사전판매를 시작한 후 3일간 주문량이 전작과 비교해 8배나 많았고, 갤럭시S8과 S8플러스의 주문 비율은 각각 51%와 49%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24.2%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S7노트의 실패에 이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 삼성측 악재를 틈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통합 시장점유율은 31%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갤럭시S8의 예약 주문 쇄도는 우리에게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갤럭시S8은 러시아에서 5만4990루블(109만1000원), 갤럭시S8플러스는 5만9990루블(119만8000원)로, 고가 제품이다. 갤럭시 브랜드가 러시아 스마트폰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와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러시아 IT 매체 텔레콤 데일리는 "갤럭시S8의 높은 사전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고소득 사용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8 스마트폰의 러시아 공식 출시일은 오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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