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대통령의 전 부인 류드밀라, 재혼뒤 프랑스서 호화생활 구설수/돈은 어디서?
푸틴대통령의 전 부인 류드밀라, 재혼뒤 프랑스서 호화생활 구설수/돈은 어디서?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4.08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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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의 부정 부패를 규탄하는 가두 시위가 연 2주째 벌어진 가운데, 푸틴 대통령과 이혼한 류드밀라 여사(58)의 재혼및 호화 생활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 소문의 진위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이를 폭로한 단체가 메드베데프 부정 축재 사실을 알린 러시아  ‘조직범죄 및 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 팀이어서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OCCRP는 2014년 푸틴 대통령과 이혼한 류드밀라 여사가 21세 연하 남성인 아르투르 오체레트니(37)와 재혼한 뒤 프랑스 남서부 휴양지의 호화로운 빌라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프랑스 현지 주민들은 두 사람이 거주하는 이 빌라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알려질 만큼 유명한 곳이라 전했다. '미니 궁전' 급으로 평가되는 이 빌라의 가격은 최소 746만 달러(약 84억 5000만원). 소유자는 법적으로 오체레트니인데, 현재는 리노베이션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OCCRP는 류드밀라와 오체레트니가 무슨 돈으로 이 빌라를 구매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 부인이던 시절 류드밀라 개인이 가진 재산은 별로 없었고, 푸틴과 이혼하며 위자료를 얼마나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체레트니는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면서 주로 정부 관련 일을 했으며, 현재는 '사람간소통개발센터'란 비정부기구(NGO)를 운영하고 있다. 

외신은 이혼한 전 부인이 재혼을 한 뒤에도 호화스럽게 산다는 것은 푸틴과 그 주변 사람들이 막대한 부를 지니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고 전했다. 2015년 재산공개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4만7000달러(약 1억7000만원)의 연봉과 약간의 토지, 모스크바 아파트, 자동차 3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외에 빼돌려 놓은 푸틴 대통령의 재산이 2000억 달러가 넘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메드베데프 총리나 이혼한 부인이 '미니 궁전'급 저택에서 살거나,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니, 그같은 주장이 국민들에게 사실처럼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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