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리는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벨로루시 출신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참석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로, 스베틀라나외에도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프랑스), 로버트 하스(미국) 등 10개국 13명의 외국 문호가 포럼을 빛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고은·김광규·김승희·도종환·정현종·진은영·김애란·이승우·이인성·임철우·장강명·정유정·황석영·현기영·김성곤·김우창·유종호·최원식 등 50여 명이 발제와 토론에 참여한다.
스베틀라나는 23일 오전에 열리는 '우리와 타자' 소주제의 기조세션에 참가해 발제하고, 오후에는 같은 주제를 놓고 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인다. 24일 소주제는 '세계화와 다매체 시대의 문학', 25일은 '작가와 시장' 이다.
이색적 행사는 23, 24일 오후 7시30분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문학과 세계문학 교류의 밤' . 스베틀라나 등 참가 작가들의 작품 낭독과 음악·춤이 어우러지는 사교의 무대다.
스베틀라나는 또 포럼에 앞서 22일 서울대 러시아연구소에서 '전쟁, 평화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독자들과 대화하는 자리에 나서고, 24일에는 서강대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연구소 초청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서울국제문학포럼은 2000·2005·2011년에 이어 네 번째다.
포럼은 홈페이지(www.seoulforum.org)에서 좌석을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가능하고, 오전 기조세션은 네이버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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