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중국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바이러스의 1차 근원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지도부가 직접 밝혔다시피 미국 정보기관이다. 러시아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해커들이 미국 국가 안보국(NSA)에서 훔친 코드에서 만들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MS는 앞서 14일 사이버 공격에 쓰인 소프트웨어는 해커들이 NSA에서 훔친 코드에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 랩'이 분석한 결과, 러시아가 랜섬웨어 공격에 가장 큰 피해를 당했다는 점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랜섬웨어 공격이 러시아에 심각한 피해는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러시아 정부는 미 대선 개입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최근 치러진 프랑스 대선에서도 극우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를 돕기 위해 경쟁자인 에마뉘엘 마크롱 캠프에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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