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푸슈킨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크리스티나의 '플러스 삶'/롯데 주최
제1회 푸슈킨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크리스티나의 '플러스 삶'/롯데 주최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6.0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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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부분 최우수상 수상자 크리스티나 게프틴그 / 롯데


롯데가 러시아에서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해 제정한 '푸슈킨 신인문학상' 첫 수상자가 6일 선정됐다. 산문 부문에선 18세 청소년의 첫사랑과 성장 과정에서의 갈등을 다룬 소설 '플러스 삶'을 쓴 벨리키 노보고로드 출신 신진 여성작가 크리스티나 게프틴그(28)가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마련된 임시 가설 무대에서 거행된 제1회 '푸슈킨 신인문학상' 시상식에서 크리스티나 외에 시 부문에선 블라디미르 코소고프(31)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부 도시 쿠르스크 출신의 코소고프는 어린 시절의 추억, 부모와 친구들과의 관계 등 삶의 경험과 지식들을 담아낸 시들로 엮은 시집으로 이미 여러차례 수상한 시인이다. 

코소고프는 "상의 명예를 손상하지 않기 위해 더 완성되고 좋은 작품을 쓰도록 애쓸 것"이라며 "한국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번 상을 계기로 한국을 더 많이 알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문 부문 우수상과 장려상은 모스크바 출신의 여성 작가 예브게니야 녜크라소바(32)와 안드레이 그라초프(29)가 각각 수상했으며, 운문 부문 우수상과 장려상은 모스크바주(州) 출신의 다나 쿠르스카야(31)와 그리고리 메드베데프(33)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겐 120만 루블(약 2천400만 원), 우수상 수상자에겐 70만 루블, 장려상 수상자에겐 50만 루블의 상금이 지급된다. 수상작들은 모두 유명 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판된다. 

푸슈킨 문학상 제정을 주도한 롯데 러시아 현지 법인 '롯데루스'의 양석 대표(부사장)는 수상자들에게 "이번 상을 계기로 러시아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로 성장하길 바라며, 대문호 푸슈킨처럼 전 세계에서 존경받고 사랑받는 작가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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