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들이 즐겨하는 SNS는 브콘닥테와 인스타그램, 트윗이다. 브콘닥테가 러시아의 페이스북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페이스북은 다른 나라들처럼 그렇게 요란스럽지 않다. 사진을 주로 올리는 인스타그램이 요란스럽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의 '좋아요'와 '팔로워'를 살 수 있는 자판기가 모스크바에 등장했다. 러시아의 언론인 알렉세이 코바레브는 최근 자신의 SNS인 트윗을 통해 자판기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의 트윗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한 대형 쇼핑몰에 설치된 이 자판기는 인스타그램의 '좋아요'와 '팔로워'를 팔고 있다. 러시아의 브콘탁테 이용도 가능하다.
설명에 따르면 지정한 사진의 '좋아요'를 늘리기 위해선 50개당 50루블(1천 원)을 내면 된다. 또 100루블(약 2천 원)만 있으면 자신의 계정을 팔로우하는 팔로워 수를 100명 늘려준다고 한다. 또 다른 사진을 보면 4만 8천 루블(약 95만 원)을 내면 인스타 팔로워를 한꺼번에 15만 명까지 늘릴 수 있다. 누리꾼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돌려서 여러 개의 가짜 계정을 만드는 것 같다' '러시아다운 자판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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