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등 증권사 사장들이 대거 러시아로 날아간 까닭?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등 증권사 사장들이 대거 러시아로 날아간 까닭?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7.2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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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13개 증권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뉴 포트폴리오 코리아'(NPK)가 지난 16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다. 러시아의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채권 투자의 적정성을 따져보기 위해서다. 러시아 방문 기간에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하고, 금융·증권 유관 기관, 러시아 대사관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러시아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국제 유가의 꾸준한 오름세다. 국제유가 하락과 서방의 경제제재로 지난 2년간 심각한 경기침체기를 보낸 푸틴 정부는 그동안 경기 침체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웠고, 나름 재정 적자 폭을 줄여 재정상태를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향후 1~2년 내 기준금리를 2%포인트 이상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다. 신흥국 채권은 해외 투자상품 가운데 시중금리 이상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주식보다 안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러시아 국채가 주목받는 것도 역시 높은 금리 때문이다. 러시아 국채는 최소 연 6%대 후반대의 금리를 보장받는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와관련, "내년 3월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앞으로 4~5년간 러시아 경제가 안정되고, 달러당 55~65루블 사이서 등락하는 루블화 환율도 메리트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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