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달러 악령에서 벗어나려나
러시아가 달러 악령에서 벗어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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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4.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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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달러 망령에서 벗어나려나. 달러는 러시아의 화폐 루블을 집어삼킨 공룡. 그 악령에서 러시아는 그동안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유럽에 유로화가 등장하고, 달러 약세, 루블화 강세라는 국면이 전개되면서 러시아 의회는 자국 화폐인 '루블'의 권위 회복을 위해 공식 발표 등에서 '달러'라는 용어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는 구 소련체제 붕괴이후 달러화 단위를 거리낌없이 사용해 왔으나 러시아 하원은 정부 관리들이 금액을 달러로 밝힐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문제를 놓고 심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앞으로는 유로화도 그 대상에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모든 일상적인 대화에서 달러나 유로 등 외국화폐가 사라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주택이나 승용차 가격, 아파트 임대료, 생활용품 가격 등을 말할 때 달러화 단위를 사용하고 있으며, 음식점 등에서도 메뉴를 달러화로 표시하고 있다.

국회에 입법 제안을 한 하원 예브게니 벨리코프 회장은 "이제 우리의 돈을 존중할 때가 됐다"고 말했으나, 보리스 페도로프 전 재무장관은 "웃음거리를 더해줄 뿐"이라고 일축했다.

아직은 러시아가 달러 악령에서 벗어나기는 시기상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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