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포도주 수입금지로 그루지야 혼낸다
러시아 포도주 수입금지로 그루지야 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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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4.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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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오일 달러를 무기로 옛 형제국들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최근 서방과 가까워진 인접국 그루지야를 길들이기 위해 이 국가 포도주의 금수 조치를 들고 나왔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옛 소련에 속했던 그루지야산 포도주의 수입을 3주 전부터 전면 금지하고 있다. 겉으로는 일부에 살충제가 섞여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친서방 정책에 대한 '벌주기'라는 게 이 신문의 지적이다.

그루지야는 해마다 5000만 병의 포도주를 러시아에 수출해 왔다.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러시아 수출이 막힘에 따라 포도주 생산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브랜드인 '텔라비'는 최근 120만 달러(약 12억원)를 들여 시설을 현대화했지만 러시아의 금수조치로 자칫 투자금을 날릴 판이다.

그루지야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이 같은 결정은 순전히 정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옛 소련 출신 구세대 지도자들을 밀어낸 '장미 혁명'으로 들어선 현 정권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러시아군의 자국 주둔에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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