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병 장갑차와 함께 공중낙하한 러시아 공수부대원들, 작전 수행 훈련중..
경보병 장갑차와 함께 공중낙하한 러시아 공수부대원들, 작전 수행 훈련중..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8.16 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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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수부대가 다중 쿠폴라 낙하산 체계를 이용해 병력을 태운 장갑차(BMD, 러시아어로는 베데베)를 공중 투하하는 훈련을 최근 러시아 서부도시 프스코프에서 실시했다(위 사진).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수부대는 Mi-8 헬기를 이용해 경보병 장갑차와 함께 병력을 투하한 뒤, 병력들이 장갑차를 타고 적진으로 공격하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훈련은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에서 여러차례 실패한 작전 중 발생하는 문제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군은 1989년 파나마 침공작전 중, 적진에 투하된 미군 M551 셰리든(Sheridan) 경전차가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그대로 지상에 추락했다. 또 2016년 4월에는 다국적 연합 훈련 ‘세이버 정션(Sabre Junction) 2016’에서 공중 투하된 전술차량 험비 3대가 낙하산 고장으로 지상에 곤두박질한 사례도 있다.

이에 비하면 러시아 공수부대는 ‘공중 기계화부대’라고 불릴 만큼 경보병 전투장갑차를 보유하고 작전에 임하는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훈련도 그 같은 목적에서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수부대원들은 지상에 도착하면 함께 낙하한 장갑차 BMD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한다. 이 전투장갑차는 지상 도착 직후, 전투·특수과업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착륙 이후 낙하 지역을 신속히 벗어날 수 있어 생존성 개선 효과도 크다. 장갑차의 100㎜·30㎜ 포를 화력지원에 사용하기도 한다. 공수부대원 7명이 탑승할 수 있다고 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신형 낙하산 체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갑차를 개조 중이며, 탑승자와 승무원용 신형 내부 좌석도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장갑차의 낙하시,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는 등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는 한 이같은 작전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가 아직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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