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2분기 우크라이나의 마케팅 법인인 'SEU'를 청산하고, 이곳에서 담당했던 서비스 업무를 현지 전자제품 판매법인 'SEUC'로 이관했다. 판매법인에 서비스 업무를 결합해 우크라이나 내 영업망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지난 1월에는 러시아 연구개발(R&D)법인인 'SRR'를 러시아 마케팅 법인인 'SER'로 흡수시켰다.
LG전자는 올 2분기 루마니아에 있는 판매법인 'LGERO'를 헝가리 판매법인인 'LGEMK'에 합병했다. 또 'LGERI'가 맡고 있던 러시아 서비스 업무를 현지 전자제품 생산·판매 법인인 'LGERA'로 이관했다.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하나의 법인에서 총괄하는 시스템으로 바꾼 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89.0%, 69.4%에 달해 세계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해외 조직을 간소화해 비용 절감 등의 효율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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