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은행들, 이번 기회에 러시아어 등 언어우수자 뽑는다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은행들, 이번 기회에 러시아어 등 언어우수자 뽑는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8.2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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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러시아어 등 제2외국어 능통자를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국내 은행의 해외근무 임직원은 2,034명으로 5년 만에 1,110명 늘어났다. 국내 주요은행의 해외진출 증가와 함께 현지 점포에서 근무할 한국 은행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권의 해외 점포수는 3월 기준으로 178개. 5년 전(137개)보다 41개 증가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적지 않는 부담을 느끼는 은행들은 해외근무 인력 확대를 일자리 창출의 한 해결 방안으로 검토중이다. 

올해 하반기 채용공고를 가장 먼저 낸 우리은행의 경우, 70개 해외 점포망을 이용해 100여명의 국내 청년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 일반직 신입행원 채용시, 러시아어를 비롯해 포르투갈어, 아랍어, 베트남어 등 현지 언어 우수자를 우대하기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은행이 해외진출에 나설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언어문제”라며 언어 우수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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