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를 러시아에서 조립생산해온 러시아의 솔러스 자동차 그룹(Sollers Automobile Group)이 7일 베트남 진출을 선언했다.
외신에 따르면 솔러스 셰브초프 총국장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내년에 베트남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셰브초프 총국장은 “베트남 현지화를 위한 고용과 투자 등 구체적인 조건을 갖고 베트남측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러스는 쌍용자동차외에도 미국의 포드자동차, 일본 마쓰다를 비롯해 전 세계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해왔다. 솔러스의 베트남 진출로 쌍용자동차도 덩달아 베트남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도 세단 중심에서 서서히 SUV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어 쌍용자동차의 SUV차량이 먹혀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미 2009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로서는 강력한 경쟁자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연간 판매량이 2016년 3만100여대 수준이다. 기아차도 4만5100대나 팔았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2012년부터 매년 35% 가까운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간 34만여대의 자동차가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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