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안산 화랑유원지서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 콘서트/고려인 공연단
17일 안산 화랑유원지서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 콘서트/고려인 공연단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9.1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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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는 ‘강제이주 80년 고려인대회-함께 부르는 고려아리랑’ 음악회가 열린다. 주인공들은 모두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온 고려인 음악가들이다. 그들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러시아 가요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고려인의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고려인 공연예술단’ 10여 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카자흐스탄 민속곡인 ‘결투’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동백아가씨’, 러시아 가요 ‘백만송이 장미’, 드라마 모래시계 OST인 ‘백학’, ‘고려아리랑’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지휘는 한야콥이 맡는다.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재즈의 거장이라고 불리며 대표적인 고려인 음악가다. 카자흐스탄에 재즈를 도입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세계 재즈인 백과사전'에 올라 있다. 1968년 고려극장에 몸을 담기 시작해 고려극장에 현대음악을 입혔다. 소련 시대에는 북한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최근 개봉한 다큐 영화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에서 천산의 디바로 알려진 방타마라도 출연한다. 그녀는 러시아 가요 '백만송이 장'미를 원곡 그대로 풍부한 성량으로 한국민들에게 들려줄 계획이다. 이외에 고려인공연예술단은 자신들이 가진 레퍼토리를 물론, 이날 공연에 맞게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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