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소개 비지니스센터, 즉 현대호텔을 호텔롯데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대중공업과 호텔롯데는 조만간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러시아의 3개 농장법인도 '패키지'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정주영 창업주의 유지에 따라 극동지역에 'Hyundai Khorol Agro Ltd.'와 'Hyundai Mikhailovka Agro Ltd.'를 운영하고 있다. 이 영농법인은 현대중공업이 100% 소유하고있으며, 'Hyundai Primorye Ltd'는 49%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 호텔 등을 인수할 호텔롯데는 지난 2010년 모스크바호텔을 개관한 데 이어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두 번째 호텔을 개관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경주와 울산, 목포 등 3곳에 호텔을 운영했던 자회사인 호텔현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고 이를 통해 2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대 호텔이 매각되면 현대중공업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자주 이용하던 강릉씨마크호텔(옛 호텔현대 경포대)을 빼고 호텔사업에서 손을 떼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또 '식량 자주화'가 이슈였던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영농사업에 진출했으나 사업 재편 작업을 추진하면서 영농법인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