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에너지 가스프롬, 엑손모빌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등극
러시아 국영 에너지 가스프롬, 엑손모빌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등극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10.03 0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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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이 엑손모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회사에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국제유가의 하락과 서방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업체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시베리아 야말반도의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사진)를 추진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랫츠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순위에서 지난 12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엑손모빌은 9위로 추락했다. S&P글로벌 플랫츠 순위는 보유 자산과 매출, 순익, 투자회수 효과를 종합해 매겨진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가스프롬이 엑손모빌을 제치고 세계최고의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잡은 것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라고 외신은 전한다. 

지난 3년간 지속된 국제유가 폭락은 글로벌 석유업체들을 괴롭혀왔는데, 가스프롬은 천연가스를 개발하고, 운송 파이프라인을 증설하면서 매출을 늘려왔다. 특히 가스프롬의 야말반도 가스전 개발은 전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가스프롬도 이 프로젝트에 미래 운명을 걸고 있다.

야말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야말반도의 천연가스를 쇄빙기능을 지닌 LNG 선을 이용해 북극해를 통해 동아시아지역으로 판매하는 계획이다. 쇄빙기능을 지닌 LNG선을 대우조선해양측이 최근 납품한 바 있다. 

S&P는 향후 에너지 업체의 판도와 관련, 미국에서도 석유개발보다는 천연가스 생산과 신규 가스 발전소 건설로 파이프라인 업체들이 꾸준히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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