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호프의 에로티시즘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파우치 속의 욕망' 13일부터
안톤 체호프의 에로티시즘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파우치 속의 욕망' 13일부터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10.08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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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에로티시즘 미발표 단편을 극화한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부제: 파우치 속의 욕망)가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정동 세실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의 부제는 ‘파우치 속의 욕망’이다. 파우치는 핸드백처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화장품이나 휴지 등을 담는 용도로 쓰인다. 드러낼 수 없는 여자의 감춰진 욕망을 의미한다. 연출 홍현우.

연극은 약사의 아내, 나의 아내들, 아가피아, 불행 등 총 4편의 옴니버스 극으로 꾸며진다. 약사의 아내는 코미디를, 나의 아내들은 그로테스크 코미디, 아가피아는 목가극, 불행은 드라마로 각 에피소드마다 장르의 구분을 둔 것이 특징이다. 

막이 오르면 기차역 대합실에 앉아있는 세 명의 여인이 등장한다. 
남편 친구의 구애가 싫지 않은 소피아,
젊은 한량 사프카에게 빠져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시골 여자 아가피아,
남편과의 일상적인 지루함 속에 찾아온 옵테소프에게 두근거림을 느끼는 약사의 아내다.

그리고 아내들을 살해하는 라울 시냐 보로다. 
관객들은 이 연극에서 개성이 뚜렷한 주인공들의 이성과 욕망 사이의 갈등을 만난다.
11월 9~12일에는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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