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인간 승리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페치카(러시아식 난로)’가 11월 22일, 23일 서울 용산 아트홀 대극장서 '미르'에서 쇼케이스를 갖는다. 포스터(사진)도 공개됐다.
최재형(1860~1920) 선생은 안중근의 하얼빈 거사를 이끌어낸 배후 인물이지만, 러시아서 활동하는 바람에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함경도에서 태어났으나 극심한 기근을 견디지 못하고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갔다. 이후 큰 돈을 모았지만, 그는 전 재산을 연해주서 의병들을 양성하고, 한인 후손들을 위한 32개의 학교를 세우는 등 동포와 독립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었다.
현지에서는 어려운 고려인 동포들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고 해서 ‘최 페치카(난로)’로 불렸다고 한다. 또 러시아 정부가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추모하는 항일투쟁의 영웅이기도 하다.
뮤지컬 ‘페치카’는 (사)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김수필)와 K문화독립군 ‘랑코리아’(대표 주세페 김)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K-Value 콘텐츠 제작 첫 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돼 제작 중이다. 오는 20일 KT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진행될 토크콘서트 ‘K-톡톡人콘서트:독립군의 대부 최재형’을 통해 관객들과 먼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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