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 거점의 앙가라 항공, 뒷바퀴 연기나는데, "이륙 괜찮다?" ㅠㅠ
이르쿠츠크 거점의 앙가라 항공, 뒷바퀴 연기나는데, "이륙 괜찮다?" ㅠㅠ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10.14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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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국내 항공편을 이용할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 건 늘 염두에 둬야 한다. 노후한 항공기에 항공 시스템 불량, 말도 안되는 기내 서비스 등등.. 특히 지방 도시를 거점으로 움직이는 항공사는 주의를 좀 더 기울여야 한다.

바이칼 호수가 있는 관광지이자 중부 시베리아의 중심도시인 이르쿠츠크를 거점으로 러시아 지방도시로 항공편을 연결하는 앙가라 항공사. 앙가라는 바이칼호수에서 유일하게 북쪽으로 흐르는 강이다.

이 항공사 소속 한 여객기는 지난 9일 뒷바퀴쪽에서 연기(러시아 베르시아 통신이 관련 기사를 보도하면서 실은 사진)가 나 기내로 들어오고 있는데도, 이륙하려다가 탑승객들의 항의(아래 사진)로 항공기를 교체하는 소동을 벌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르쿠츠크에서 우스치-쿠트로 향하는 앙가라 항공 AN-24(Ан-24)기는 이륙하기 직전 탑승객과 승무원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승객이 찍은 영상(동영상 보기)을 보면 승무원에게 여자 승객이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자 여성 승무원은 “걱정하지 마라. 곧 끝날 것이다. 이것은 정상이다. 냄새도 없다”고 말한다.

한 승객은 SNS에 “우리는 불타고 있다. 불이 붙었다! 연기가 보인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항공사는 결국 비행기를 교체해 3시간후에 이륙했다. 

## 기내 승무원과 연기 논쟁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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