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지난 9월 한-러 정상 합의에 따라 러 극동지역 개발에 금융지원
한국수출입은행, 지난 9월 한-러 정상 합의에 따라 러 극동지역 개발에 금융지원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10.1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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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본격적으로 러시아 극동지역 사업개발에 금융지원할 모양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미 지난 9월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서 열린 한-러시아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극동지역 개발에 금융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신 북방정책에 따른 것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한-러시아간에 9개의 가교((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농업・수산)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개발기금 사장이 방한한 것은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 13일 방한한 체쿤코프 사장은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러시아 극동지역 사업개발 등 두 기관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1년 설립된 극동개발기금은 3억달러의 기금을 재원으로 발굴 사업에 대해 출자 및 대출 방식으로 지원한다.  

 체쿤코프 사장은 수은 측과 만난 자리에서 에너지, 제련, 농수산 등 후보사업의 리스트를 제시하면서 내년 9월까지 파일럿 사업을 발굴해 수은의 금융지원이 이뤄지길 요청했다. 두 기관은 실질적인 금융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오는 12월 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1차 정례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수은은 러시아 진출 및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 관련 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유망사업 발굴을 포함한 전반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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