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월드컵 축구팬들을 위해 2층기차 도입/ 키예프역-브누코보 공항 왕복
모스크바, 월드컵 축구팬들을 위해 2층기차 도입/ 키예프역-브누코보 공항 왕복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10.28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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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관전을 위해 모스크바를 찾는 해외 축구팬들의 원활한 수송과 편의 증진을 겨냥해 현대식 2층기차를 도입,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7일 모스크바 키예프 역에는 러시아의 첫 2층기차인 '아에로엑스프레스'호가 플랫폼에 모습을 나타냈다(사진). 스웨덴 스태들러사 제작 기차다. 영국 런던시의 관광 명물인 2층버스는 우리나라 등 각국에서 운용되고 있지만, 2층기차는 흔치 않다고 한다. 이날 키예프 역을 찾은 시민들이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2층기차를 구경하는 모습이 외신에 올라오기도 했다.

키예프 역에서 첫 시험운행에 들어간 2층 기차는 이날 차량 4량을 달고 시속 160Km로 브누코브 국제공항역까지 달렸다. 수용 인원은 396명. 11월말 시험운용이 끝나면 차량을 8량(수용인원 700명)으로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11개 차량을 붙여 운행할 계획이다. 2층기차는 키예프역~브누코보 공항역을 20분만에 주파하는 게 목표다. 브누코보 공항의 바실리 알렉산드로프 총국장은 "브누코보- 키예프역 철도를 개선해 20분만에 주파할 수있도록 하겠다"며 "기차의 운행 간격도 향후 5년내에 20분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층 기차의 도입은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겨냥한 관광객 수송 대책의 하나다. 브누코프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유럽 축구팬들을 빠르고 안전하게 모스크바 도심의 키예프역까지 운송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모스크바 국제공항인 도모도제보 역에도 2층 기차 도입을 위해 플랫폼 개선공사를 끝냈다. 도모도제보 공항에서는 모스크바 파벨레츠키 역까지 2층 기차가 운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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