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철도청, 새 물류회사 설립 위해 기존 트랜스컨테이너 지분 매각/경쟁체제
러시아철도청, 새 물류회사 설립 위해 기존 트랜스컨테이너 지분 매각/경쟁체제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11.05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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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철도청이 철도물류기업 설립을 위해 자회사격인 유라시아철도연합(АО ОТЛК, UTLC, United Transportation & Logistics Company 사진)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러시아의 시베리아철도 물류회사인 트랜스컨테이너사를 기반으로 2014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과 합작 법인으로 출범했다. 트랜스컨테이너사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컨테이너 운송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06년 러시아철도청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UTLC의 지분 매각은 러시아 크렘린이 추진중인 국영기업 민영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유력한 지분 매입 기업으로는 러시아 숨마그룹, 글로벌포트, 델로, UCL홀딩사 등이 꼽힌다. 특히 숨마그룹의 지야부지나 마고메도바 회장은 이 회사의 지분 51% 매입 의사를 밝혔다. 

지분 매각 뒤 러시아철도청이 자체 물류기업을 설립하게 되면, UTLC측과 경쟁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새 물류기업은 UTLC의 모태가 된 트랜스컨테이너사의 판박이가 될 전망이다. 제 2의 트랜스컨테이너사로 불려도 무방할 것 같다.
UTLC와 제 2의 트랜스컨테이너사의 경쟁체제는 우리나라 물류업체에게도 나쁘지 않는 경쟁구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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