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는 아직 러시아진출을 놓고 수지타산을 셈하는 중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현재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대림산업 등 주요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진출했다고 하기에는 이르다. 공사도 산업설비 약 14건(79억 달러 규모), 건축 약 53건(20억 달러 규모) 등으로 대형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대림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쇼츠크 액화 천연 가스 공장(EPC) 공사가 대표적이라고 할 정도이다.
하지만 강영국 대림 대표도 해외 출장 중 러시아 시장을 빼먹지 않고 둘러보면서 추가 투자및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 러시아에는 독일 등 유럽과 터키 등이 건설 건축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건설업체가 러시아에 본격 진출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같다. 네트워크나 기술력에서는 독일등에 밀리고, 가격 경쟁력에서는 또 터키 등에 밀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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