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개발부, 서울지사 설립뒤 투자 로드쇼 한다, 자루비노항 개발은?
러 극동개발부, 서울지사 설립뒤 투자 로드쇼 한다, 자루비노항 개발은?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11.0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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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와 한-러 극동투자 관련 MOU체결에 앞장섰던 알렉산드르 갈루쉬카(42)Александр Галушка 극동개발부 장관이 7일 한국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정부의 극동개발 철학은 '기업의 투자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성은 높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이 세계 다른 곳에서도 사업을 할 수 있지만, 극동러시아에 오면 좀 더 차별화된, 친 기업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갈루쉬카 장관은 지난 9월 한-러시아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방안했다. 해양수산부와 MOU를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도 만났다. 그 자리에서 러시아 극동개발부 서울지사를 올해 말까지 설립한 뒤 함께 극동 개발 로드쇼 개최 방안도 협의했다.

이같은 플랜은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토크서 발표한 신북방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국회에서는 북방항로의 러시아 거점인 자루비노항을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전문가 토론을 가졌다.

국회 연구단체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공동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겸 국회의원, 김태년 국회의원)이 개최하는 '신북방정책과 동북아경제협력' 정책토론회다.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미래교통전략연구소 단장이 ‘자루비노항의 전략적 위상과 향후 개발방향’에 대해,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물류연구 본부장이 ‘북방시장 개척을 위한 나진항과 자루비노항의 역할과 문제점’에 대해 발제했다. 이들은 모두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자루비노항이 한-러시아 교역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자루비노항은 한국화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관련해서 칼류슈카 장관은 "외국인 투자 기업에 5년간 토지세·재산세·법인세 면제 등 세제 혜택과 '원스톱 서비스' 등 행정절차 간소화, 철도·도로·전력 등 기반 시설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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