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EU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구 CIS 5개국으로 구성된 경제공동체로, 1억 8000만명의 거대 시장을 형성한다.
우리나라와 EAEU는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AEU는 에너지·자원이 풍부하고 산업기반이 약한 반면, 우리나라는 산업기술이 발달한 데 비해 에너지·자원이 부족해 FTA 체결 시 상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급한 기대이지만, EAEU과 FTA를 체결하면 우리는 자동차, 전자, 기계류 등 제조업 분야의 수혜가 예측된다. 지난해 대 EAEU 5대 수출 품목 수출액은 자동차 9억7900만 달러(18.7% ), 자동차 부품 7억4700만 달러(14.3%), 합성수지 2억3900만 달러(4.6%), 플라스틱 제품 1억5100만 달러(2.9%), 철강판 1억3800만 달러(2.6%)다.
반면 5대 수입품은 원유 19억9800만 달러(22.3%), 석유제품 18억9500만 달러(21.1%), 석탄 17억2700만 달러(19.3%), 천연가스 5억8200만 달러(6.5%), 합금철선철 및 고철 5억900만 달러(5.7%) 등이다. EAEU와 교역액은 2014년 275억31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169억3900만 달러, 2016년 141억9200만 달러로 감소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한-EAEU FTA 협의를 위한 공동 실무 작업반 설치에 합의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도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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