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대구와 극동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항로가 개설된다. 대구시는 2일 “오는 4월 첫째 주 취항을 목표로 러시아 정기편 취항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공항당국 측이 지난해 한-러시아 항공노선에 대한 제한을 풀었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를 오가는 정기편이 있는 곳은 국내 15개 공항 가운데 서울 인천공항과 부산 김해 공항뿐이다.
한국공항공사측에 따르면 대구-블라디 정기편은 국내 A저비용 항공사가 취항할 전망이다. 주 3회 이상 보잉 737(180인승) 항공기를 띄운다. 대구-블라디 정기편 취항으로 러시아 입국자 중 일부가 대구공항을 통해 들어오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예측이다. 러시아인이 한국을 찾는 주요 이유중의 하나인 의료관광도 질과 양 모두 지금보다 한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국제선 환승 서비스도 달라진다. 오는 18일부터 대구~인천 노선이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되면서, 러시아 모스크바를 비롯해 유럽과 미주로 가는 장거리 노선 이용객의 불편은 대폭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대구공항과 인천공항에서 이중 탑승 수속(국내선 1회·국제선 1회)을 해야 했다. 내항기 전환으로 대구공항~인천공항~미주·유럽 등지로 입·출국하는 이용객은 출입국 심사 등을 대구공항에서 한 번만 하면 된다.
대구~인천 노선은 하루 2회 대한항공이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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