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해운업계 비트코인 거래 활성화? 불황극복의 계기로 삼는다
러-우크라 해운업계 비트코인 거래 활성화? 불황극복의 계기로 삼는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1.07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해운업체 바라마르(Varamar)는 자사 고객과의 물류 거래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고객과의 협상 끝에 실제로 비트코인 거래가 이뤄진다면 해운업계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바르바렌코 바라마르 창립자겸 CEO는 "비트코인 거래는 기존의 은행 결제방식과 비교해 문서작업이 적고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다른 해운기업들도 달러결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한 새로운 지불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선박중개업체인 러시아의 인터챠트 쉬핑(Interchart Shipping)은 비트코인 거래 채널을 구축했다. 인터챠트 쉬핑과 거래하는 고객 중 일부가 서방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 탓으로 달러 거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러시아 고유의 가상화폐인 '크립토루블' 도입 가능성을 언급할 때, 달러 거래 제한에 대한 어려움 타개를 거론한 바 있다. 

해운업계는 그동안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데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지만 신 기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이다. 극심한 불황에 빠진 해운업계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거래 방식의 변화를 통해 효율성 제고와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면 궁극적으로 현재의 불황 극복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