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비트코인 열풍'이 지구촌을 강타하고, 한국 비트코인 족들은 러시아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나 흐름을 쳐다보고 있지만, 현지 분위기는 우리의 기대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 러시아인의 3분의 1 가량은 아예 비트코인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컴퓨터나 모바일 세대로 알려진 18~24세의 젊은 세대에서조차, 75% 정도만 비트코인을 안다는 답을 내놨다. 그 응답자 중 16%는 러시아에서는 비트코인이 금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그리 높지 않다는 반증이다. 게다가 3분의 2는 비트코인의 도입이 러시아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9%만이 비트코인이 앞으로 실물 화폐 경제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유력 이즈베스티야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비트코인이 17일 지난해 11월이후 처음으로 1만달러선이 붕괴됐고, 이튿날 다시 회복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러시아 언론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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