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 샛별' 자기토바, 여왕 꺾고 유럽 대륙 정상에/평창 2파전 볼만..
'러시아 피겨 샛별' 자기토바, 여왕 꺾고 유럽 대륙 정상에/평창 2파전 볼만..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1.22 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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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피겨 샛별' 알리나 자기토바(16)가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던 '언니'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를 제쳤다. 언니 역시 그간의 부상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은 두 사람의 2파전 구도가 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자기토바는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ISU(국제빙상연맹) 유럽 피겨 선수권 여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157.97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80.27점)과 합쳐 238.24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세웠던 종전 개인 최고점(223.30점)을 15점 가까이 경신했다. 자기토바의 238점은 메드베데바가 갖고 있는 역대 최고점(241.31점)에 3점쯤 모자란 역대 2위 기록이다.

오른쪽 발등 미세 골절 부상 탓에 작년 11월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다 유럽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삼은 메드베데바는 2위(232.86점)를 했다. 메드베데바는 2015년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을 시작으로 무적의 우승 행진을 하다 2년여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고 2017~2018 시즌 시니어로 올라온 자기토바는 금메달 행진 중이다. 그녀는 경기 후 "우승은 예상 못 했는데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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