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 신용등급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만간 등급 상향?/무디스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만간 등급 상향?/무디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1.27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26일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자체는 투자부적격 수준인 'Вa1'으로 그대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은 국가신용등급을 조만간 상향 조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러시아 거시경제가 유가 충격과 지금까지 취해진 (서방)제재를 잘 견뎌냈고 정부 재정 정책 조정도 추진됐다"며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국제경기 호조, 석유 감산 합의 연장, 실질소득 및 고용의 지속적 증대 등은 올해 러시아 경제 성장 속도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으며, 유가가 무디스 전망치인 배럴당 40~60 달러를 상회할 경우 성장 속도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유가 하락과 같은 경제적 요인과 국제 제재 확대와 같은 지정학적 요인 등 대외 충격에 여전히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는 지난해 9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마지막 단계인 'BBB-'로 그대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인 'BB+',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