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우주 유영을 해볼까?" 러 에네르기아, 다양한 우주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
"나도 우주 유영을 해볼까?" 러 에네르기아, 다양한 우주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2.03 0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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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주선 발사로켓 제작업체인 '에네르기아'가 우주관광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네르기아는 이미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고급 호텔'을 꾸며 우주관광객을 받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1억 달러(약 1천80억원)짜리 우주유영 관광 상품도 내년에 내놓겠다고 한다. 우주여행이 이제는 꿈이 아닌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소린츠에프 에네르지아 대표는 1일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것을 넘어, ISS에서 우주유영을 하게 하는 상품 개발을 논의중"이라며 "이 상품은 약 1억 달러짜리가 될 것이며 첫 고객에게는 할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객은 또 우주유영을 하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에네르기아는 우주 관광선 'NEM-2'(가칭)를 제작하고 있다. 내년 발사를 겨냥한 제작중인NEM-2는 한 번에 4∼6명을 태울 수 있으며 인터넷도 사용가능하다. 열흘 일정인 이 관광상품은 1년에 5∼6차례 추진될 예정이다.
에네르기아 측은 미국 보잉사도 이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네르기아는 나아가 ISS에 '고급 호텔'(우주체류 호텔)을 꾸미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 호텔 모듈에는 4개의 침실이 준비되고, 각 객실에는 9인치 크기의 창문이 있어 거대한 지구와 달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에네르기아는 향후 우주관광객을 모집해 우주 호텔에 숙박시키면서 우주유영을 하게 하는 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인에 대한 상업적 우주여행은 2016년 영국의 버진 걸랙틱사가 '스페이스십2' 라는 상품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불이 붙었다. 물론 민간인 우주여행은 세계적인 갑부를 상대로 러시아가 2009년부터 시작했다. 당시 캐나다 출신의 억만장자 가이 랄리베르테는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 2주간을 머물면서 우주의 신비를 직접 체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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