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 사상 최대 폭설, 하루 38센티 내려/눈 치우기는 역부족 토로
모스크바에 사상 최대 폭설, 하루 38센티 내려/눈 치우기는 역부족 토로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2.06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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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지난 3일 하루 적설량으로는 사상 최고의 폭설이 쏟아져 수천 그루의 나무들이 넘어지고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또 폭설로 인해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5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단전으로 고통을 겪었다. |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4일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날 하루 모스크바에 쏟아진 폭설은 38㎝로 지난 1957년의 기록을 61년 만에 갱신했다.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는 사태를 막고 도로위 눈을 치우기 위해 시청 공무원 7만여 명이 투입됐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모스크바의 3개 주요 공항에서는 폭설 때문에 150개 항공기의 출발이 연기되고 다른 수십 편이 결항됐다. 모스크바 주변 지역의 마을 수백 곳에 집단적인 정전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악천후 탓에 14개 행정구에 있는 40개 송전소가 작동을 멈추면서 발생한 것이다. 

러시아 당국은 5일까지 폭풍 경보를 내렸으며, 학교도 이날 하루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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