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시 위탁수하물이나 휴대가방에 고용량 휴대폰 배터리는 소지 못한다
해외 여행시 위탁수하물이나 휴대가방에 고용량 휴대폰 배터리는 소지 못한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2.12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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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몇일 전부터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은 길게 줄이 늘어섰다. 올림픽 기간 동안 항공기 안전을 위해 보안검색을 강화한다는 고지문이 출국 심사장 입구에 여기 저기 붙어 있었다. 안내 방송도 가끔 들렸다. 보안 검색을 강화하다 보니, 연휴나 여름 휴가철 등 출국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긴 줄이 생긴 것이다.

핵심은 휴대폰 배터리(밧데리) 검색이었다. 160Wh가 넘는 리튬배터리나 보조배터리를 소지한 채 기내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당연히 보안검색원과 승객간에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뒤늦게 국토교통부는 9일 공식적으로 밧데리 및 스마트 가방 등 배터리 장착 물품의 휴대 위탁수하물 허용 기준을 발표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160Wh를 초과하는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기기는 기내 반입과 위탁수하물 모두 금지된다. 주요 국제공항에서는 국토부 발표 이전부터 고 용량의 예비 배터리 휴대가 금지됐다. 그 이유는 러시아 볼고그라드 공항에 도착한 모스크바발 여객기에서 탑승객이 휴대한 예비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승객들은 착륙후 기내에서 내리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뒤쪽에서 작은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고 한다. 승무원들이 놀란 승객들을 안정시키며 생수 등으로 불꽃을 잡았다고(사진) 한다.

화재 원인은 휴대용 리튬 이온 보조 배터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주요 국제공항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 휴대 배터리 제한 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준은 160Wh다. 해외 출국시 유의해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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