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러시아 출신 '피겨 여왕' 예약 메드베데바/신기록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러시아 출신 '피겨 여왕' 예약 메드베데바/신기록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2.11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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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피겨여왕을 꿈꾸는 러시아 출신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메드베데바는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기록 80.85점을 0.21점 끌어올렸다. 

메드베데바는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집중했다”며 “러시아 관중의 힘찬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세계신기록을 세워 기쁘다”라며 “그동안 힘들었지만, 평창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IOC가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했을 때 "러시아 국기를 들지 않고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라고 말했으며, 지난해 12월 IOC 집행위원회가 열리는 스위스 로잔으로 가 직접 "출전을 불허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평창에 도착해서도 경기 이전 모든 인터뷰를 거절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특히 한 외신기자가 “K-POP 중 어떤 노래를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 “엑소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답하며 웃었다. "한국에 왔으니 엑소를 보고 싶겠다"는 질문에는 “아주 보고 싶다”며 “엑소 모든 멤버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소녀처럼 ‘까르르’ 웃었다. 나아가 “엑소 덕분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고, 경기도 잘할 수 있게 됐다”며 “엑소의 모든 멤버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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