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마슬레니차' 맞아 러 다게스탄서 무장괴한이 교회 신도 향해 무차별 총격
봄맞이 '마슬레니차' 맞아 러 다게스탄서 무장괴한이 교회 신도 향해 무차별 총격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2.19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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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도시 키즐랴르에서 18일 무장 괴한이 교회에서 나오는 기독교 신자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최소 5명이 숨졌다. 범인도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체첸공화국과 인접한 다게스탄 공화국도 회교도가 많은 지역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냥총을 든 괴한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시내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나오는 신자들을 겨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대부분이 여성인 신자들은 사순절 직전 1주일 동안 열리는 슬라브 민족의 봄맞이 축제인 '마슬레니차(사진)'를 맞아 교회를 찾았다. 키즐랴르 시장은 "약 30명의 신자가 예배에 참석했다"고 전했고, 현지 보안당국은 "총격 사건으로 (현장에서) 여성 4명이 숨지고 다른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엔 경찰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괴한은 키즐랴르에 거주하는 22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타스 통신은 범인이 극단주의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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