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FAS는 지난 2월말 LG전자의 현지법인 'LG 엘렉트로닉스 루스'를 스마트폰 가격 담합 혐의로 기소했다. LG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제품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소매업자들의 판매가격을 조사하는 특수 시스템을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소매업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판매가격에 관한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전자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월 러시아 FAS가 LG 엘렉트로닉스 루스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자,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도 통상적으로 판매가격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당시 FAS는 "여러 제조사 스마트폰 제품 가격을 점검한 결과, LG전자가 경쟁보호법(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적발했다"고 발표했고, LG전자 측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식 기소된 만큼 LG전자측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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