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밸브가 러시아의 다양한 분야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밸브기업인 화성밸브는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난방공사에 일찌감치 납품을 시작해 올해 들어서만 약 74만달러(약 8억원)의 밸브 제품을 수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모스크바 지역난방공사에는 지난 201년부터 가스 밸브 제품 중 90% 이상을 인증 받아 8년째 밸브를 납품하며 수출 규모를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987년 설립 이후 31년간 밸브만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화성밸브는 앞으로 남북한-러시아간 가스관 사업의 진행 가능성에도 주목하며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 밸브를 주로 생산하는 비엠티는 남북한 철도 연결과 러시아 가스관 사업을 대비해 러시아 환경산업원자력안전청(ROSTECHNADZOR) 인증을 비롯해 러시아표준규격(GOST-R), 관세연합기술요구사항(TRCU) 등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환경기술원자력감독청은 가스 및 원자력 등 유해 산업 등을 감시하는 러시아 정부 기관으로 인증받기가 까다로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비엠티가 주로 생산하는 피팅밸브은 주로 가스관 및 오일가스 관련 제품에 쓰이는 것이다. 1988년 설립된 비엠티는 산업용 정밀 특수 밸브와 전기분전반 생산을 주력 분야로 하고 있으며 피팅밸브는 조선ㆍ해양 및 반도체, 가스 플랜트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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