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러시아 대표 물류회사 페스코와 '북방물류' 공략에 나선다
CJ대한통운, 러시아 대표 물류회사 페스코와 '북방물류' 공략에 나선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3.19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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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러시아 대표 물류기업인 페스코(FESCO)와 '북방물류' 공략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16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페스코사와 '전략적 협업 및 공동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1880년 설립된 페스코는 철도, 항만, 해운 등에 걸쳐 러시아 종합 물류 회사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라시아 전 지역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물류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대형 플랜트 시공사업 등 이미 실행단계에 접어든 사업을 비롯해 프로젝트 물류 분야에서 정보공유와 협업수주 등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페스코는 자사 운송인프라를 활용해 유라시아 물류 핵심 인프라인 시베리아횡단열차(TSR) 운송사업에 CJ대한통운이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송영길)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페스코사와 자루비노항 및 터미널 운영 관련 시설 개발 및 협력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알렉산드르 이술린스 페스코 대표,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부대사,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본부 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러시아 종합 물류회사의 인프라를 지닌 페스코는 블라디보스토크 항만 최대주주이며 러시아 최대 민간 컨테이너 선사다. 철도 화물용 객차 1만7000대를 보유한 러시아 10대 화물기차 운용사중 하나로, 극동지역의 내륙철도 운송 사업도 하고 있다. 극동 러시아 자루비노항 개발권을 가진 숨마(SUMMA) 그룹이 페스코사 지분의 49.9%를 가진 최대주주다.

 CJ대한통운은 "중앙아시아, 러시아, 시베리아 등에 최근 대형플랜트 건설이 집중되고 있어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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