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대통령-총리를 이어가며 권좌에 머무르고 싶었던 사르키샨 총리는 23일 "국가 지도자직을 내려놓겠다"며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수도 예레반에서 사르키샨 총리 선출 반대 시위가 열린 지 열흘만이다. 사르키샨 총리는 "(야권 지도자) 니콜 파쉬냔이 옳았고, 나는 틀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단독으로 만나(아래 사진) 대화로 정국 해결 방안을 모색했으나 서로 상대방을 위협하다가 초단시간에 결렬됐다.
그의 사임 소식에 수도 예레반 중심부 공화국광장을 점령한 시위대는 국기를 흔들며 "혁명이 이겼다"고 환호했다.
앞서 반정부 시위를 이끈 파쉬냔 의원이 구금된 지 하루만에 풀려나는 모습이 현지 TV를 통해 방송됐다. 파쉬냔 의원은 석방 직후 "이제 누가 승리했는지 다들 이해했습니까?"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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