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정상의 자리에서 이혼도 하고, 맥주도 좋아하고..러시아 뿌리 맞아?
푸틴 대통령은 정상의 자리에서 이혼도 하고, 맥주도 좋아하고..러시아 뿌리 맞아?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4.27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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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년간 살았던 아내와 이혼했다. 어느 나라든 권좌에 앉아 있으면서 처와 이혼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대통령이든 총리든 권좌에 오르기 전에 이미 이혼하고 재혼한 경우야 있을 수 있지만, 최고 자리에 있으면서 이혼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그 세대의 여느 러시아 사람처럼 보드카를 좋아할 만도 한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소위 '술꾼'은 아닌 것이다. 그에게 권력을 넘겨준 옐친 전 대통령은 보드카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정상회담 일정조차 늦추는 일이 생기곤 했다. 옐친에 비하면 그는 골수까지 러시아 핏줄은 아닌 듯하다. 혹시 그게 KGB요원으로 오랫동안 동독에서 활동하면서 절제해온 행동 탓은 아니었을까? 



그는 독일산 맥주를 좋아한다. 이 사실을 잘 아는 동독 출신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가끔 푸틴 대통령에게 독일 맥주를 선물로 보낸다고 한다. 푸틴은 한때 자신과 메르켈 총리의 가까운 관계를 자랑하듯이 “메르켈이 때때로 맥주병을 보내준다”고 공개한 바 있다. 그가 말한 맥주는 구 동독의 드레스덴 지역의 전통 맥주 ‘라데 베르거 필스너’ Radeberger Pilsner다. 비스마르크가 사랑했던 독일의 대표 맥주 중 하나다. 

그는 또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외신 기자들 앞에서 중국의 명주 ‘마오타이주’를 "훌륭하고 매우 독한 술"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에 대한 특별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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