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러 번역기를 오픈한다는데.. 기존의 얀덱스 번역기를 써보니 아직..
네이버가 한-러 번역기를 오픈한다는데.. 기존의 얀덱스 번역기를 써보니 아직..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4.28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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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번역기 '파파고'가 기존보다 번역 품질이 뛰어난 인공신경망(NMT) 기술 기반의 웹사이트 번역 서비스를 27일 개시했다. 네이버 측은 이날 열린 '네이버 테크 포럼'에서 "번역의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며 번역 엔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사실 네이버의 기존 웹페이지 번역은 이용자들로부터 정확성이 낮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아래 사진은 네이버의 러시아어 사전. ничем не подкрепленных обвинений 문장을 넣으니, 아래와 같이 단어 몇개 해석만 나온다. 이게 지금의 네이버 러-한 번역 수준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계기로 러시아어 번역 서비스가 5월말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언어 번역기는 지난 1949년 세상에 처음 등장한 이래 번역에 필요한 규칙과 통계를 사람이 일일이 추가하는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4년 인공신경망 기술이 도입되면서 번역 품질이 이전보다 2배 이상 향상됐다. 구글이 2016년 자사 번역 서비스에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했고, 네이버도 뒤를 따랐다.

러시아어의 경우, 1990년대 말 모스크바에 주재했던 언론 특파원들은, 러시아어 해독이 어려웠던 특파원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어-영어 번역기를 사용했다. 현지 주요 인물 인터뷰의 경우, 러시아인 보조요원이 인터뷰 내용을 러시아어로 만들면, 그걸 러시아어-영어 번역기에 돌려 제작 시간을 단축하곤 했다. 이제는 주로 얀덱스 러-한 번역기를 돌린다.

얀덱스 러-한 번역 수준을 점검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얀덱스 기사 목록(사진 위) 중 가제타 루 기사 큰 글자 부문(사진 아래)을 번역기에 넣은 문단으로 골랐다.



지금은 러시아 포탈 얀덱스의 러시아어-한국어 번역기를 주로 쓴다. 하지만 번역을 보면 허술하기 짝이 없다. 네어버는 아예 없었고(5월말에 오픈), 러-한 사전 정도만 도움이 될 뿐이다. 네이버 러시아어 번역기에 기대를 하는 이유다. 

얀덱스에서 고른 남북정상회담 기사를 러-한 번역기와 러-영 번역기에 넣어보니.. 이런 수준이다. (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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