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합격 뒤 러시아 변호사가 된 채희석 변호사 '지평 북한팀 주요 인물'로..
사법시험 합격 뒤 러시아 변호사가 된 채희석 변호사 '지평 북한팀 주요 인물'로..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5.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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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평이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지평 북한팀이 북한 업무를 도와드립니다'라고 알려왔다. 뉴스레터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상황이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고 전제한 뒤 평화체제가 조성되고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해제된다면 북한은 앞으로 투자잠재력이 큰 곳이라고 지적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법고시 출신으로 러시아에서 연수를 거쳐 러시아 변호사 자격증을 딴 채희석 변호사가 주요 담당 변호사로 이름을 올린 것. 하긴 북한의 법적 체계라면 아무래도 구소련의 법률적 기본을 받아들인 곳이라고 보는 게 정상이다.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른다. 다만 채 변호사가 북한투자자문을 맡는 북한팀 주요 변호사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으로 봐야 할 것이다.

사법 연수원 32기인 채 변호사는 2011년 고민 끝에 러시아 므기로로 연수를 가 금융조세법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3년 국내 변호사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변호사 자격까지 따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시험을 합격해야 하는 한국과는 달리, 러시아에서는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면 법률전문가로 인정받아 변호사 활동이 가능하다. 러시아 변호사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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