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스크바 루자공장 10여년 만에 증설작업/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 타깃
LG전자 모스크바 루자공장 10여년 만에 증설작업/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 타깃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5.18 0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가 러시아 진출 10년여만에 모스크바 주 루자에 있는 공장(루자 공장) 증설에 들어갔다. 내년 8월 증설 작업이 끝나면 LG전자는 유럽 가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유럽은 북미와 함께 LG 올레드 TV의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LG 올레드TV 10대 가운데 7대가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됐다.


루자 공장 증설 작업은 TV에 이어 냉장고, 세탁기 등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투자금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장 건설 비용에 약 200억원이 투자돼 공장설비 등을 감안하면 총 투자금은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러시아 진출한 LG전자는 지난 4월 루자 공장의 증설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증설 문제는 LG전자가 지난해부터 모스크바 주 정부와 협의해왔다. 

LG전자는 공장증설을 통해 지속 성장중인 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시장의 공략도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올레드TV 등 신제품을 소개하는 첫 로드쇼를 독일에서 열고,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도 참가하기도 했다. 유럽의 시장 규모는 연간 185억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며 미국(약 90억달러)의 두 배에 이른다. 
유럽 지역 매출도 올 1분기 기준 1조659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919억원) 대비 3000억원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