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자 공장 증설 작업은 TV에 이어 냉장고, 세탁기 등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투자금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장 건설 비용에 약 200억원이 투자돼 공장설비 등을 감안하면 총 투자금은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러시아 진출한 LG전자는 지난 4월 루자 공장의 증설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증설 문제는 LG전자가 지난해부터 모스크바 주 정부와 협의해왔다.
LG전자는 공장증설을 통해 지속 성장중인 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시장의 공략도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올레드TV 등 신제품을 소개하는 첫 로드쇼를 독일에서 열고,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도 참가하기도 했다. 유럽의 시장 규모는 연간 185억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며 미국(약 90억달러)의 두 배에 이른다.
유럽 지역 매출도 올 1분기 기준 1조659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919억원) 대비 3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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