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전수조사에 따르면 10대 로펌에 소속된 외국 변호사는 모두 492명으로, 1위 로펌인 김앤장이 가장 많은, 176명의 외국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10년 전 84명에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그 뒤를 광장(97명), 태평양(59명) 율촌(55명) 세종(42명) 화우(36명) 지평(14명)의 순으로 따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변호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외국 변호사의 79%인 391명이 미국 변호사다. 중국 변호사는 42명이고, 베트남 변호사가 18명. 러시아 변호사는 6명이고, 중앙아시아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및 투자가 증가하면서 우즈베키스탄 변호사도 2명이 10대 로펌에 근무하고 있다.
기업에서 활동(소위 사내변호사, 하우스 변호사)하는 외국 변호사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외국 변호사가 주축인 인하우스카운슬포럼(IHCF)은 1999년 설립된 이후 회원이 1,300명을 넘었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내 외국인 변호사는 5,000여 명으로 추정된다”며 “국제 거래와 관련한 계약 업무, 국제 소송 대응과 같은 리스크 관리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사내 외국 변호사의 업무는 회사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작은 회사의 외국 변호사는 자문 계약(아웃소싱)을 맺은 로펌을 관리하는 게 주요 업무이지만 대기업 소속 변호사는 직접 사건을 챙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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