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애플-텔레그램 3자간 신경전 시작, 그 끝은?
러시아 당국-애플-텔레그램 3자간 신경전 시작, 그 끝은?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6.03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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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통신당국이 애플측에 메신저 '텔레그램'의 러시아 차단에 협조를 구한 이후, 러시아-애플- 텔레그램 3자간 신경전이 팽행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텔레그램 개발자 파벨 두로프는 1일 텔레그램 피드를 통해 "애플 측은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앱스토어에서 텔레그램을 지워달라고 요청받은 이후, 앱 업데이트를 막고 있다"며 "애플의 조치가 지난 주부터 효력을 갖는 EU의 신 개인정보보호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가 많은 나라(러시아)에서 앱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의무였다고 생각하나, 안타깝게도 애플은 우리의 편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측은 애플 측에 러시아 이용자들의 푸시 알림 차단과 다운로드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애플이 이 요청에 응해 러시아내 업데이트를 막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로프의 비판 이후, 텔레그램의 업데이트 다운로드가 재개되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러시아 당국과 텔레그램 양측의 눈치를 보면서 향후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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