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호텔 문제를 제기하는 쪽은 역시 중국. 한번에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몰리니, 나름대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모스크바의 호텔 숙박비는 무려 200%나 오른 곳도 있단다. 중국 여행업계로서는 가장 피부에 와닿은 일일테니, 민감하게 반응한다.
러시아 월드컵은 14일~7월 15일 러시아 11개 도시의 12개 경기장(모스크바서 2곳) 경기가 치러진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경기장 주변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로 가격도 평균 70% 상승했다. 러시아 정부의 파격적인 무비자 정책 때문이다.
러시아는 월드컵경기 기간에 입장티켓을 가진 외국인에 대해 비자 면제를 선언했다. 중국의 축구팬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러시아로 몰리고 있다. 특히 월드컵 개최 도시 중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카잔(사진), 니즈니노브고로드 등 '톱 5' 로 호텔 예약이 몰렸다.
우리 관광객들에게는 어쩌면 불행이다. 월드컵 여행 패키지의 숙박지가 주로 모스크바, 상트, 카잔, 니즈니노브고르드이니 우리도 사전에 호텔 예약을 잘 살펴보는 게 좋겠다. 또 주요 도시의 호텔 평균가격은 150달러를 넘어섰다. 예상치 못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렇다고 허술하게 보고 러시아로 축구여행을 떠나는 것은 위험을 자초하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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